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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즈 입니다 :)
닮고 싶은 사람, 신뢰하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을 '멘토'라고 하는데요.
선데이토즈에서 멘토를 찾고 싶다는 학생이 있어, 멘토 인터뷰를 주선해 보았습니다. ^ㅁ^
인터뷰 신청자는 수능을 앞둔 고3 김효진 학생인데요.
평소 위베베 게임을 너~어무 좋아라 해서
게임 기획자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를 찾고 싶어
선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뷰를 신청한 용감하고 추진력 있는 학생이랍니다 ㅎㅎ
위베베 기획자 분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콩닥콩닥 뛰는 마음 ㅎㅎㅎ
짠! 오늘의 인터뷰이가 등장하셨다! 。(◕ ∀ ◕。)
위베베 팀의 훈남 기획자 전왕전 님과 석수민 님입니다.
지금부터 효진 양이 직접 준비해온 질문과, 두 분의 답변을 함께 보실까요~?
Q_게임 기획자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수민_고등학교 때 애니메이션 카페에 가입했는데,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서 올렸더니 사람들 반응이 되게 좋더라구요. ㅎㅎ 내가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왕전_저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했어요. 요즘 게임에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런 스토리를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동경하며 상상했던 것들을 게임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얼마나 멋질까! 그런 생각으로 기획자의 꿈을 품게 된 것 같아요.
Q_게임 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전공을 하는 게 좋을까요?
왕전_게임공학과나 게임콘텐츠기획과에 진학해서 두루두루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꼭 어떤 전공을 해야만 기획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은 게임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샤프심을 딸깍딸깍 거리는 것에 착안해서 게임을 만들 수도 있죠. 그런데 이런 게임을 만들려면 우선 내가 샤프를 써 봐야 하잖아요? 이렇듯 게임 기획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책도 많이 읽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노는 것(!)이 중요하죠.
Q_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수민_장점은 무엇보다도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왕전_단점을 꼽기가 힘든데, 기획 과정에서 힘든 부분에 대해 말해 볼게요. 게임 기획자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나름대로 설계한 뒤에 팀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 과정에서 약간의 피로함이 올 때도 있죠. 무조건 나에게 유리하게 말을 잘해야 하니까요(웃음).
Q_게임 기획을 할 때 특별히 참고하거나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왕전_게임 기획은 일단 명쾌해야 해요. 그리고 그 명쾌함을 기획서 안에 잘 녹여내서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내가 아는 지식을 예쁘게 나열하기 보다는, 내 경험을 알기 쉽게 잘 풀어내는 게 중요하죠.
Q_게임 기획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수민_앞서 왕전 님이 얘기한 것처럼 '경험'이죠. '메타인지'라는 표현이 있는데, 내가 뭘 했을 때 재미를 느낀다면 그 재미가 어디서 오는지 스스로 인지하는 것을 뜻해요. 내가 나를 관찰대상으로 놓고 세심히 살펴보는 거죠. 다양한 경험을 할수록 "아, 이게 재밌구나", "즐겁구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왜 재미있고 즐거운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게임 기획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왕전_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예요. 관찰력도 중요하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여행을 가서 옛날 성들을 보면 얼핏 볼 때는 다 똑같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비슷비슷한 중국풍의 건물을 보고도 다른 점을 포착할 수 있는 관찰력을 키우면 게임을 기획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돼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관찰력은 잘 노는 것에 치중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진답니다. ㅎㅎ
Q_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릴게요
수민_입시 라는 힘든 관문이 있긴 하지만, 성인과 달리 학생 때는 여러 게임을 편식 없이 두루 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장르에 국한되지 말고 여러 게임을 골고루 플레이해 보기를 권해요. 그렇다고 집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라는 말은 아닌 거 알죠? ㅋㅋ 좋은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밖에 나가서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을 사귀도록 해 보세요~.
왕전_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예요. 물론 게임을 좋아하면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냥 플레이어 입장에서 즐기기보다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런 부분을 바꾸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보면 다양한 게임 기획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많이 놀고, 많은 걸 경험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무사히 인터뷰를 마친 효진 양 (●´∀`●)
생애 첫 인터뷰 소감을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게임을 경험해서 꼭 선데이토즈에 게임 기획자로 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훈훈한 인증샷으로 마무리 :)
섭외부터 인터뷰까지,
모든 과정이 설렘의 연속이었던 멘토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에도 훈훈한 인터뷰로 찾아뵐게요~ 안녕~ //ㅁ//